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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핵심 도시 가이드

아시시 코무네 광장과 산 프란체스코 성당(T2-15)

by 드림더드림 2025. 9. 20.

 

코무네 광장의 역사와 현재
아시시 구시가지 중심에 자리한 코무네 광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중세 도시의 행정과 사회 활동이 이루어지던 장소로,

오늘날에도 시민 생활과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경사진 지형 위에 자리하지만 광장 자체는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모인다.

이곳은 아시시 도보 여행의 출발점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며, 사계절 내내 활기를 띤다.

코뮤네 광장


미네르바 신전과 시민의 탑

광장 한쪽에는 고대 로마 시대에 건설된 미네르바 신전이 자리한다.

신전은 이후 교회로 개조되었지만 여전히 원형 기둥이

남아 있어 로마 건축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신전 옆에는

시민의 탑(Torre del Popolo)이 우뚝 서 있어 아시시의

정치적 역사와 권위를 상징한다. 광장을 배경으로

두 건축물을 함께 감상하면 아시시가 지닌

긴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네르바 신전


광장 주변 상점과 문화 체험

코무네 광장 주변 골목길에는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이 자리한다.

특히 기념품 가게, 전통 수공예품 상점, 젤라토 가게,

피자 전문점이 많아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여행자는

이곳에서 아시시 특산품인 올리브 오일, 와인,

트러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현지 공방에서

제작한 도자기와 종교 기념품도 인기 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성당 외관


산 프란체스코 성당으로 가는 길

코무네 광장에서 산 프란체스코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은 좁은 내리막 골목으로 이어진다.

길을 따라 소규모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점이

이어져 있어 걷는 내내 즐거움이 있다.

길 자체는 경사가 있지만, 중세 도시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골목마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

여행자는 천천히 걸으며 아시시의 생활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입장 안내

구분 내용
입장 방법 일반적으로 무료 입장 가능. 관광객은 내부 관람 허용 시간에 방문할 수 있으나, 미사 시간에는 관람 제한이 있음.
관람 시간 매일 오전 미사 시작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 (토요일은 오전 9:30부터 개방)
입장료 무료 입장. 단, 기부금 형식으로 후원 가능.
미사 시간 월~금: 07:30, 12:10 / 토요일: 08:00, 17:30 / 일요일: 07:30, 09:00, 11:00, 13:00(스페인어)
유의 사항 미사 중에는 관광 관람이 제한됨.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일정 확인 권장.

산 프란체스코 성당은 1226년 성 프란체스코가 선종한 직후,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의 명으로 건립이 시작되었다.

1228년 교황은 성인을 시성하고,

그의 유해 위에 성당을 세우도록 결정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정신을 기념하고,

신앙적 성지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종교적 사건이었다.

성당은 1253년에 봉헌되었으며,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장식과 보수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 순례자와 관광객이 찾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성당은 상부 성당(Basilica Superiore),

하부 성당(Basilica Inferiore),

지하 성소(Cripta)로 구성되어 있다.

상부 성당은 밝고 높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웅장한 아치와 스테인드글라스가 특징이다.

반면 하부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띠며, 신앙적 경건함을 강조한다.

지하 성소에는 성 프란체스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순례자들이

이곳을 참배하며 성인의 삶과 정신을 되새긴다.

내부에서 필자는 가끔 사진 촬영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산 프란체스코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주의사항을 잠깐 잊고 필자가 휴대폰을 꺼내자

관계자가 다가와 제지한다.

이는 작품과 신앙 공간을 보호하기 위함으로,

성당은 종교적 순례지이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므로, 예절을 지키는 태도가 필요하다.

 

상부 성당 내부는 중세 이탈리아 회화의 보고라 불린다.

특히 지오토가 그린 ‘성 프란체스코 생애’ 연작 벽화는

총 28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인의 삶과 기적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이 작품은 인간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중세 상징주의를 넘어 근대 회화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또한 치마부에와 로렌체티 형제의 프레스코화도 남아 있어,

13~14세기 이탈리아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부 성당은 상부 성당보다 규모가 작지만,

종교적 분위기는 훨씬 엄숙하다.

내부 벽화는 종교적 사건과 성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조용히 기도하며 성 프란체스코의 정신을 체험한다.

하부 성당은 화려함보다는 신앙과 명상의 공간으로서 가치가 크다.


지하 성소에는 성 프란체스코의 무덤이 보존되어 있다.

19세기에 성소가 확장되면서 많은

순례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

성소는 성인의 겸손과 가난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핵심 장소로,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정신을 상징한다.

아시시의 아파트식 숙소

아시시 숙소 선택 팁
아시시 여행 시 숙소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구시가지 숙소는 역사적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나,

주차가 제한적이어서 렌터카 여행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반면 신시가지 아파트형 숙소나 호텔은 주차와

생활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실용적이다.

여행자가 차량을 이용한다면 신도시 숙소를 예약하고,

구시가지는 도보로 탐방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필자도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인근의 아파트를 예약했는데 아내의 만족도가 높았다.

 

교통편과 접근 방법
렌터카 이용자는 구시가지 외곽의 공용 주차장을 활용해야 한다.

ZTL(차량 제한 구역)이 적용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로마나 피렌체에서 기차로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역에 도착한 뒤,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구시가지로 이동할 수 있다.

버스는 구시가지 입구까지 연결되므로 편리하며,

도보로 오르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체력 소모가 크다.

기념품 가게


여행 팁 정리

  • 코무네 광장은 아시시 여행의 중심지로, 미네르바 신전과 시민의 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산 프란체스코 성당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경건한 태도가 필요하다.
  • 구시가지는 언덕 위에 있어 도보 여행 시 체력 소모가 크므로 편한 신발이 필수다.
  • 렌터카 이용 시 지정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신시가지 숙소는 주차와 이동이 편리하다.

아시시는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역사와 미술의 가치가 결합된 도시이므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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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Assisi) 여행, 성 프란체스코의 도시와 중세 문화 탐방(T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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