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팁: 셀프 취사시 알아 두면 좋은 것들
장기 여행시 필요한 셀프취사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소개해 본다.
자유여행팁: 여행중 셀프취사 조건
1.장기 해외 여행 중, 식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장기간, 특히 2개월 이상 해외 자유여행을 하다 보면 식사 문제가 가장 먼저 체감된다.
처음에는 현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메뉴를 시도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입맛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몸속 장기와 뇌가 오랜 시간 한국 음식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갑작스러운 식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묘한 불편감이나 소화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보통 현지에서 한식을 사먹는 것도 쉽지 않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2주(약 15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이 현지 음식에 피로감을 느낀다.
- 현지에서 한국식당을 찾는 일은 의외로 어렵다. 대도시나 한인촌이 아닌 이상 접근이 불가능하다.
- 한식당이 있더라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장기 여행자에게는 부담이 된다.
- 많은 식당이 한국식이라 하더라도 조리 방식이 달라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2.취사 가능한 숙소 선택은 필수
이런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숙소를 고를 때부터 전략이 필요하다. 호텔보다는 레지던스형 숙소나 에어비앤비, 혹은 취사 가능한 아파트형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호텔은 일반적으로 조리를 금지하거나 조리 도구가 없다. 반면, 레지던스형 숙소는 간단한 조리를 허용하고 냄비, 프라이팬, 전자레인지, 식기 등 기본 도구들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정이 긴 경우, 거점형 숙소(본부형 숙소)를 하나 정하고 장기 숙박을 하면 조리와 식재료 보관이 훨씬 수월하다.
단, 이런 셀프 취사가 현지 음식을 배제하라는 뜻은 아니다. 현지 음식 또한 여행의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점심은 외식으로 현지식을 즐기고, 아침이나 저녁은 간단히 직접 만들어 먹는 방식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3.렌터카와 조리 장비가 결합되면 여행의 자유도가 올라간다
장기 여행에서는 렌터카와 조리 도구의 결합이 특히 유용하다.
차량 트렁크에 조리 장비와 식자재를 싣고 다니면 도시 외곽이나 한적한 숙소에서도 언제든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국가에 따라 외국인의 렌터카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자국 운전면허가 없으면 차량 렌트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취사와 외식의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4.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다.
가정에서 요리를 도맡아 하던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여행지에서 부엌 일을 낯설어하는 이들에게는 작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전통적인 가치관이 강한 사람이라면 요리와 설거지를 ‘누군가의 몫’으로 고정시켜 놓고 자신은 손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해외 장기 여행 중에는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일은 단순히 비용 절감의 의미를 넘어서, 여행의 질을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5.장기 여행 조리 장비 리스트
직접 식사를 해결하려면 장비 준비가 필수다.
준비는 ‘작고, 가볍고, 튼튼하고, 다용도로 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아래는 장기 여행 시 유용한 조리 장비 목록이다.
- 여행용 전기밥솥 – 소형으로, 밥뿐 아니라 간단한 국 요리도 가능
- 휴대용 가스버너 –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
- 코펠 세트 – 냄비, 팬, 뚜껑 일체형
- 우묵한 국그릇, 보온병, 밀폐용기(락앤락 등) – 다용도로 활용 가능
- 캠핑용 칼과 수저 세트 – 부피가 작고 실용적임
- 기본 조미료 세트 – 소금, 후추, 설탕, 마늘분말, 생강분말, 식초, 간장 등
- 현지 식재료 구입처 파악 – 한인마트, 동양 식품점, 대형 슈퍼마켓 등
- 설거지 도구 – 수세미, 소형 세제
- 보온/보냉 가능한 접이식 보관용기 – 이동 시 유용함
위 목록 중 일부는 현지에서 구입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세제, 밑반찬, 식용유 같은 부피가 큰 것들은 도착 후 인근 마트에서 구입하면 된다.
5.마무리
장기 해외여행 중 식사 문제는 비용, 건강, 여행의 질에 모두 영향을 준다.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와 마인드만 잘 갖춘다면, 수개월에 걸친 긴 여행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차후 포스팅에서는 실제 장비 사진과 함께 실용적인 취사 노하우를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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