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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시칠리아 & 몰타

산 위 환상의 도시 타오르미나 (S2-5)

by 드림더드림 2025. 7. 12.

타오르미나 여행 가이드1(주차와 케이블카)

포르짜 다그로를 떠나며

포르짜 다그로에서의 여운을 짧게 접고,

우리는 타오르미나(Taormina)로 향했다.

영화 <대부>의 흔적을 간직한 포르짜 다그로가

중세적인 분위기와 고즈넉함을 보여주었다면,

타오르미나는 훨씬 더 활기차고 세련된 도시였다.

오늘 일정은 촘촘히 짜여 있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차를 몰았다.

케이블 카에서보는 아랫마을



타오르미나로 향하는 길은 약 13km 남짓이지만,

도로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굴곡이 심한 해안도로는 갑자기 좁아지거나 경사가

가팔라지는 구간이 많았다.

아름다운 지중해 풍경이 차창 밖으로 펼쳐졌지만

운전 중에는 감상할 여유가 부족했다.

실제 주행 시간은 30분 가까이 소요되었고,

이는 초행 여행자에게 꽤 긴장감을 주었다.


타오르미나 중심부는 차량 진입이 까다롭고 도로도

혼잡하기로 유명하다.

우리는 무리하게 도심까지 들어가는 대신

저지대 해변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곳은 케이블카 승강장과 연결되어 있어 효율적이었다.

포르짜 다그로의 급경사 도로가 주었던

긴장감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식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해변 주차장 옆에 위치한 케이블카 매표소는 여행자들로 붐볐다.

티켓을 구매한 후 곧바로 케이블카에 올라 도시를

향해 천천히 이동했다.

케이블카가 오르며 펼쳐지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절벽 위에 자리한 타오르미나는 하나의 거대한 무대처럼 보였고,

지형을 활용해 도시를 건설한 고대인의 지혜에 감탄하게 되었다.

이 이동 수단은 단순한 교통편을 넘어 관광의 일부가 되었다.

케이블카 상부역과 가까운 카타니아 문


해변 쪽 주차와 케이블카 이용 가이드

주차

위치:마짜로(바다 쪽)–이솔라 벨라 바로 옆, 케이블카

하부역과 매우 가깝다. 실내/노외 2구역

하부역까지 걸어서 2–4분 거리라

도심 진입 대신 ‘주차+케이블카’ 조합이 가장 수월하다. 

이용 방법(현장 흐름)

*SS114(Via Nazionale) 따라 ‘Parcheggio Mazzarò’

표지판 진입 → 차단기 통과 시 티켓 자동 발권

*주의:차단기가 없는 옥외 주차장 주차시 반드시

주차기계에서 티켓구매후 티켓을 운전석 대시보드에 올려 놓을 것

*주차 후 케이블카 하부역(표지 ‘Funivia’)로 도보 이동

*귀환 시 무인 정산기(cassa automatica)에 티켓 삽입·결제 → 출구 차단기 통과

요금(최신 가료는 현장서 확인)

*2024.8 공개 자료: 저성수기 3시간 €6 → 24시간

€25(중간 단계: 4h €8 / 5h €10 / 7h €12 / 10h €14 / 13h €16 / 19h €20),

*성수기 3시간 €10 → 24시간 €30(그 외 단계별 상향), 이후 24시간 단위 +€15.

케이블카(Funivia)

운영시간(시즌별:현장확인 필요)

여름 운영: 매일 08:00–01:30

겨울 운영: 매일 08:00–20:00

요금(관광권)

편도 €6 / 왕복 €10, 일일권 €20 / 주간권 €85 / 월간권 €170(최신 고시 기준)

Umberto 거리 골목


메시나 문과 구시가지 입장

케이블카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자,

타오르미나의 상징적 관문인 메시나 문(Porta Messina)이 나타났다.

이 문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구시가지로 연결된다.

안내가 없어도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가면 곧바로

움베르토 거리(Corso Umberto)에 닿는다.

즉 휴대폰을 꺼내들고 굳이 경로 탐색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도 늘 길찾기를 하기 위해 휴대폰을 자주 보게되는데

이런 곳에 오면 여유가 생긴다.

이곳은 타오르미나의 중심 거리이자 가장 활기찬 공간이다.

움베르토 거리 정상 거리

움베르토 거리의 활기

움베르토 거리는 상점, 카페, 기념품 가게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골목 사이사이로 관광객과 현지인이 뒤섞여 활기를 더한다. 연인, 가족,

배낭 여행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거리를 즐기고 있었고,

그 풍경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복잡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활기, 바로 타오르미나가 가진 매력이다.

 

구시가지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작은 성당과 오래된

건축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경사진 계단과 돌길은 마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며,

여행자에게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전해준다.

이러한 골목길은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니라 타오르미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Umberto 거리 식당 풍경

움베르토 거리를 걷는 동안 여행자 자신도 풍경의 일부가 된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간과 어우러지며,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여행의 진정한 자유를 체험하게 된다.

식당 앞에 놓인 테이블, 벽에 걸린 화분, 거리 악사의 연주까지

모두 여행자의 무대가 된다.

사람들이 붐비니 이런 장소에 오면 옆사람의 숨결마저 느껴진다.

마을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여행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며

타오르미나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거대한 연극 무대였다.

계획된 일정과 우연한 발견이 교차하면서

여행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니라

세계와 나 자신을 연결하는 경험이었다.

타오르미나가 시칠리아 여행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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