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탬파에서 첫 자전거 여행과 거치대 구매 시도(U1-7)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자전거 여행과 탬파 인근 관광

세인트피터스버그 자전거 여행 준비

세인트 피터스버그는 해변과 공원 같은 자연경관과 달리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이다.

도시에서 주요 방문지와 볼거리들은 다음과 같다. 

 

*세인트 피트 비치(St. Pete Beach)
세인트 피터스버그를 대표하는 해변으로, 하얀 모래사장과

청명한 바다가 이어진다.

물이 잔잔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며, 수영과 패들보드,

요트 체험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변가에는 리조트와 레스토랑, 바가 밀집해 있어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데멘스 랜딩 파크(Demens Landing Park)
다운타운 인근 탬파만 해안에 위치한 공원이다. 마리나와 요트 피어가

있어 현지인들이 주말 나들이 장소로 즐겨 찾는다.

산책로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시원한 바닷바람과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다. 자전거 라이딩 목적지로도 인기가 높다.

*달리 미술관(The Dalí Museum)
세계적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이다.

스페인 피게레스에 이어 가장 큰 규모의 달리 작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괴하면서도 창의적인 그림과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건물 자체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선컨 가든(Sunken Gardens)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식물원으로, 다양한 열대

식물과 꽃들이 가꾸어져 있다.

정원 내에는 폭포와 연못, 산책로가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연중 방문하기 좋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피어(St. Pete Pier)
도심 해안가에서 길게 바다로 뻗은 부두 시설이다.

전망대와 레스토랑, 낚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저녁에는 탬파만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과 소규모 박물관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모래 키(Madeira Beach & Treasure Island 인근)
세인트 피터스버그 북쪽에 위치한 해변 지역으로, 세

인트 피트 비치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낚시, 조깅, 조

용한 해변 산책에 알맞다.

자전거와 렌터카

플로리다 탬파 인근에서 일정을 이어가던 중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체력을 회복하고,

이른 아침 세인트피터스버그(St. Petersburg)의

데멘스 랜딩 공원(Demens Landing Park)을

목표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

이 지역은 바다와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로,

자전거를 통한 접근이 가능하다.

20년전에 아내와 와본 기억은 있지만 모든 것이 생소하다.

잠시 쉬어간 카페

데멘스 랜딩 공원까지의 경로와 소요 시간
숙소에서 출발해 686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리면

92번 고속도로와 교차한다.

그 아래를 통과한 뒤 687번 도로와 4번가 사우스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피넬라스 트레일(Pinellas Trail)에 진입할 수 있다.

좌회전 후 약 4분 정도 더 달리면 데멘스 랜딩 공원에 도착한다.

지도상 예상 거리는 약 22km, 왕복 44km로 대략

3시간 반이면 충분할 것으로 계산되지만,

실제로는 교통 상황, 장비 세팅, 기후 조건으로

인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첫 시험 자전거 타기

자전거 장비 세팅과 주행 변수
렌트한 자전거는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 장비에 비해 성

능이 떨어져 체력 소모가 컸다.

안장 커버 고정, 브레이크 손잡이 각도 조절,

내비게이션 거치대 장착,

헬멧 턱끈 조정 등 세부적인 장비 세팅에 시간이 필요했다.

여기에 35도에 달하는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는

체력적인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처럼 플로리다 특유의 기후와 장비 차이는 자전거 여

행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변수다.

자전거 타기 경로상의 공원

데멘스 랜딩 공원의 풍경과 시설
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피로가 누적되었지만,

탬파만을 마주하는 시원한 물가 풍경이 큰 위안이 되었다.

공원은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마리나와 요트 피어(Pier)가 잘 정비되어 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열대수 그늘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주차장이 함께 운영되어 차량 이용객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바닷바람과 함께 도심과 바다가 맞닿는 풍경은

세인트피터스버그 관광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자전거에서 차량 이동으로 전환
오후에는 무더위와 체력 소모로 인해 자전거 이동을 중

단하고 차량을 이용해 관광을 이어갔다.

첫 방문지는 발라스트 포인트 공원(Ballast Point Park)으로,

긴 낚시 부두(Fishing Pier)가 설치되어 많은 시민이

낚시에 몰두하고 있었다.

잡아 올린 물고기를 둘러싼 구경 인파가 북적였으며, 맑고

투명한 바닷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선명히 보였다.

현지 주민과 짧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낚시를 좋아하며,

부인은 일본인이라고 하면서 한동안 필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BTS 팬인 딸 이야기를

꺼내며 반갑게 반응해 인상적인 교류의 순간이 되었다.

발라스트 포인트 공원 에서 바라본 탬파

데이비스 아일랜드 비치 탐방
다음 목적지는 데이비스 아일랜드 비치

(Davis Islands Beach)였다.

이곳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잔잔한 바다와 도심 가까이에 위치한 입지가 특징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소규모 휴식형 해변으로

현지 주민들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며 해안선을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도시 인근임에도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점이 이 비치의 매력이다.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 구매 시도

차 안에 자전거를 보관하니 공간 활용이 불편해 차량

외부 거치대 구매를 시도했다.

여행 중 온라인 주문은 배송지 문제가 있어 제약이 있었고,

숙소를 배송지로 지정하는 방법을 고려하게 되었다.

이는 장기 여행자에게 유용한 팁이 될 수 있다.

월마트 매장을 찾아 재고를 확인했으나 소형 거치대는 품절 상태였고

, 대형 제품만 남아 있어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다.

심지어 먼 매장까지 이동했지만 재고 오류로 구매에

실패해 다음 날 새벽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온라인상의 재고와 실제

재고가 일치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여행 중 장비 문제 해결이

단순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여행 중 건강 관리의 중요성

장거리 주행과 무더위 속에서 준비 과정까지

겹쳐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기침, 목 통증, 가래 등이 있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휴식과 수분 섭취로 증상이 완화되었다.

여행지에서는 긴장과 피로가 쉽게 겹치므로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무리하지 않는 일정 조정은 장기간

여행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여정을 통해 얻은 교훈

이번 세인트피터스버그 자전거 여행과 탬파 인근 탐방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여러 교훈을 남겼다.

자전거와 차량 이동을 병행하면서 체력 관리와 장비

준비의 중요성을 실감했으며,

지역 주민과의 작은 교류 속에서 여행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태도가 장거리 여행자에게 필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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