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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미국동남부

플로리다 서해안 여행가이드 산호섬,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U1-9)

by 드림더드림 2025. 7. 27.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으로의 전환

( 플로리다 동해안의 익숙함에서 벗어난 서해안 탐색)

플로리다를 여행하는 많은 이들이 마이애미와 올랜도

같은 동부 해안 도시를 우선적으로 찾는다.

필자 역시 과거에는 올랜도를 중심으로 마이애미, 팜비치,

데이토나비치 등 동쪽 도시들만 경험했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 서해안을 따라

남하하는 일정으로 계획되었다.

동부 해안의 익숙한 도시적 풍경에서 벗어나 서쪽 바다와

섬들이 보여주는 다른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고자 했다.

더우기 이지역은 거주형 휴양지 로서의 인상이 깊지만,

그냥 지나치는 여행자에게는 아쉬움만 남길수 있다.

그러나 꼭 그렇게 생각할 것도 아닌 것이 자연과

아름다움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필자처럼

그냥 경치를 스치듯 지나가도 나름 만족도가 높다.

이곳의 멋진 곳들을 일일이 소개하기는 지면이 모자랄 정도이다.

롱보트 키지역 자전거 투어

브레이든턴 리버워크 (Bradenton Riverwalk):브레이든턴 시내를

가로지르는 마나티 강(Manatee River)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약 1.5마일 길이로 공원, 예술 조형물, 어린이 놀이터,

카페 등이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저녁에는 강을 따라 펼쳐지는 노을이 아름다워 산책 명소다.

빌리지 오브 더 아츠 (Village of the Arts):브레이든턴의 예술 지구로,

오래된 주택들을 개조한 갤러리, 공방, 카페가 있다.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작품을 전시·판매하며,

주말에는 음악 공연과 벼룩시장도 열린다.

애나 마리아 아일랜드 (Anna Maria Island):브레이든턴 서쪽

해안에 위치한 산호초 섬으로,

다리를 건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얀 모래 해변과 푸른 바다,

한적한 마을 분위기로 플로리다 전통 휴양지의 매력을 보여준다.

해변 산책, 낚시, 카약 투어가 인기가 있으며, 석양이 특히 아름답다.

롱보트 키 (Longboat Key):애나 마리아 아일랜드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고 좁은 섬으로,  고급 리조트와 개인 주택,

골프장이 모여 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며, 자전거 전용 도로와 마리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시에스타 키 (Siesta Key):새러소타 지역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세계에서 가장 고운 백사장으로 꼽히는 ‘슈가 샌드’가 특징.

모래 입자가 석영 성분으로 이루어져

발이 뜨겁지 않고 촉감이 부드럽다.

해변가에는 레스토랑과 바, 라이브 음악 공연장이 있어

낮과 밤 모두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레이도 키 (Lido Key):시에스타 키 북쪽에 위치한 섬으로,

비교적 조용한 해변과 생태 체험 공간이 특징이다.

근처의 세인트 아먼즈 서클(St. Armands Circle)은

쇼핑과 식사, 예술 감상이 가능한 고급 상업지구로 많다.

새러소타 정박지 & 마리나 잭 (Marina Jack):새러소타 도심 앞

해안에는 요트와 보트가 정박하는

대규모 마리나가 있으며, 해안 산책로와 함께 고급 레스토랑이 있다.

특히 크루즈 투어를 이용하면 새러소타 베이와 멕시코만을

항해하며 도시 전경과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이애카 리버 주립공원 (Myakka River State Park):새러소타 내륙에

위치한 플로리다의 대표적인 자연보호구역이다.

늪지대와 습지에서 에어보트 투어를 즐기며 악어와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롱보트 키 지역 리조트 입구

롱보트 키로 향하는 길
아침 식사와 간단한 준비를 마친 뒤, 산호섬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려고,

차량을 몰고 롱보트 키(Longboat Key)로 향했다. 경로는 다소 복잡했다.

선샤인 스카이웨이 브리지를 건넌 후 19번과 41번 도로를

이용해 남쪽으로 내려가야 했고,

64번 도로에서 우회전해 안나 마리아 아일랜드 브리지를

지나 789번 걸프 드라이브로 연결되는 길이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착오로 64번 도로를 놓쳐 존 링링

코즈웨이까지 내려간 후 다시 789번 도로를 역으로 올라가야 했다.

예상치 못한 우회로였지만 이 과정조차 여행의 한 장면으로 남았다.

해변 개인 휴식공간

섬 위의 휴양지, 롱보트 키의 매력
롱보트 키는 산호초 지대 위에 길게 뻗은 섬으로,

고급 주택과 리조트, 마리나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섬을 따라 이어진 도로에는 음식점, 골프장, 공원 등이

줄지어 있었으며, 자전거 전용 도로와 보행자 겸용 도로도 잘 갖춰져 있었다.

차량보다 자전거가 우선하는 교통 문화 덕분에 라이딩 환경은 안전하고 쾌적했다.

산호 부스러기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은 ‘슈가 샌드’라 불리며,

햇살과 야자수가 어우러져 이상적인 휴양지의 풍경을 연출했다.

필자 역시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장기

체류의 유혹을 느낄 만큼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자전거 투어와 예기치 못한 해프닝
약 세 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본 후 차량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문제는 주차 위치였다.

주차 장소를 따로 기록해 두지 않아 비슷한 건물들 사이에서

차량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잘못 들어선 구역에서는 경비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휴대폰 지도를 활용해 유사한 지형을 찾아낸 끝에

차량을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작은 실수였지만 여행 중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경험이었다.

 

시에스타 키에서의 잠시 머무름
롱보트 키를 떠난 후에는 인근의 시에스타 키(Siesta Key)로 이동했다.

이곳의 백사장은 산호 모래가 섞여 눈부시게 흰색을 띠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해변 중 하나다.

필자는 잠시 해변을 걸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한 뒤,

해가 지기 전 숙소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자전거 라이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탓에 몇몇 일정은

생략되었지만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고급 개인 별장



포트마이어스 지역,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  여행 가이드

포트마이어스 비치 (Fort Myers Beach):멕시코만에 접한 해변으로,

길게 뻗은 백사장과 얕은 바다가 특징이다.

해수욕, 카약, 패러세일링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이며,

해변가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늘어서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석양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해 저녁 시간대에 많은 여행자가 모인다.

에디슨 & 포드 윈터 에스테이트 (Edison & Ford Winter Estates):발명가

토머스 에디슨과 자동차왕 헨리 포드가

겨울철을 보냈던 저택과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두 사람의 발명품과 유물,

그리고 열대 식물이 가득한 정원을 함께 볼 수 있다.

플로리다의 역사와 산업 발전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볼 만한 명소다.

러버스 키 주립공원 (Lovers Key State Park):원래 보트로만

접근할 수 있던 외딴 섬이었으나,

현재는 다리로 연결되어 접근이 용이하다. 이름처럼 로맨틱한

분위기의 해변으로 유명하며,

조류 관찰과 카약 투어, 하이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비교적 한적해 자연 속에서의 고요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샤니벨 아일랜드 (Sanibel Island):포트마이어스에서 다리를 건너

접근할 수 있는 산호섬이다.

섬 전체가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조개껍질이 풍부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조개 줍기(Shelling)’가 여행자들의 인기 활동이며,

섬 내 J.N. "Ding" Darling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는 다양한

새와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캐프티바 아일랜드 (Captiva Island):샤니벨 아일랜드

바로 옆에 위치한 더 작은 섬으로,

더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고급

리조트와 개인 별장이 많으며,

조용히 휴양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석양 풍경이 장관이라 로맨틱한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다.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은

플로리다 남부에 자리하며,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북쪽에 맞닿아 있다. 면적은 약 3,000㎢로

서울시의 10배에 달한다.

이름처럼 ‘사이프러스 늪(cypress swamp)’이 주요 생태계를 이루며,

광활한 습지와 늪지가 끝없이 펼쳐진다.

이곳은 플로리다 남부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한다.

에버글레이즈로 흘러드는 담수의 공급원이며,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한다.

미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플로리다 팬서(Florida Panther),

흰꼬리사슴, 블랙베어 등이 살고 있으며,

악어와 수많은 철새를 비롯해 다양한 조류가 관찰된다.

보호구역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탐방 활동이 가능하다.

하이킹 트레일: 나무 덱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늪지대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에어보트 투어: 습지를 가로지르는 에어보트 체험은

플로리다 특유의 풍경을 즐기는 방법이다.

캠핑: 보호구역 내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별빛 아래에서

플로리다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야생동물 관찰: 겨울철에는 철새가 대거 이동해

조류 관찰 명소로 손꼽힌다.

 

이 지역에는 세미놀(Seminole)과 미코수키(Miccosukee) 원주민

부족의 보호구역이 자리하고 있다.

그들은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원주민 체험 프로그램이나 가이드 투어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단순한 자연 탐방을 넘어 플로리다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I-75 고속도로, 일명 ‘앨리게이터 앨리(Alligator Alley)’가

보호구역을 동서로 관통한다.

이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습지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풍경을 차창 밖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접근성은 좋으면서도 여전히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1월에서 4월 사이 건기가 가장 방문하기 좋다.

기온이 온화하고 습도가 낮으며,

동물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시기라 관찰이 수월하다.

우기인 여름에는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이 통제되거나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돌발 상황과 기후의 영향
포트마이어스에서 I-75 고속도로를 막 들어서는 순간 이동

도중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는 산불 경고가 울렸고,

강풍과 함께 이어진 폭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았다.

순간 당황했고, 속도를 줄여 시속 30km 이하로 이동해야 했으며,

불편한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차량 외부가

말끔히 세차되는 효과도 있었다.

여행지에서는 기후 변화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금 체감했다.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 도착
숙소는 I-75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Big Cypress National Preserve)

인근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절경 1001’에

선정된 곳이다. 실제로 도착하여 눈으로만 확인해도,

책자에 소개된 내용을 기준으로 상상한 것보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변 산책로겸 자전거도로

여행의 마무리와 성찰
롱보트 키와 시에스타 키, 그리고 빅 사이프러스에 이르는

하루는 자전거 라이딩과 섬 탐방,

해변 산책 등으로 가득했다. 사진을 남기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직접 몸으로 경험한 풍경과 감정은 충분히 기억 속에 남았다.

일부 계획은 생략되었지만,

플로리다 서해안의 여유로운 낙원 같은 분위기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던 값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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