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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홋카이도 큐슈

홋카이도의 소운쿄 오타루 삿포로 명소들(J1-3)

by 드림더드림 2025. 6. 22.

 

오비히로 호로마이역

 

은하폭포

카이도 자유여행의 마지막 날: 오타루와 삿포로의 핵심 일정 총정리

자연의 품격을 더하는 은하폭포와 유성폭포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날은 소운쿄 협곡에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은하폭포와 유성폭포로,

이 두 폭포는 불과 150미터 거리를 두고 나란히 떨어지고 있었다.

가파른 절벽 아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마치

이름 그대로 하늘의 은하와 별똥별을 연상시키는 장관이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에 인간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그 풍경은 단순한 자연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은하와 유성이라는 이름이 이 풍경에 운치를 더했고,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자연과 감성의 조화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유성폭포

 

오타루 시내 해산물 식당


오타루에서 만난 와규 가스와 감성적인 오르골 박물관

다음 일정은 오타루 시내였다. 점심은 특색 있는

와규 가스(일본식 소고기 돈가스)로 구성된 메뉴였다.

고기는 살짝 레어 상태로 제공되며, 개인용 버너에 올려 스스로 익혀 먹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

그리고 조리 방식의 체험 요소는 음식 이상의 기억을 만들어주었다.

이어진 자유 시간 동안 많은 여행객들이 오르골 박물관을 찾았다.

다양한 모양과 멜로디의 오르골들이 전시된

이곳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 공간이었다.

처음엔 단순한 구경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방문객이 하나쯤은 손에 들고 나왔다.

여행지에서의 감성은 물건을 사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동기임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오르골 전시장


삿포로 도심 탐방: 시계탑, 오오도리 공원, TV 타워

오타루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고 한 시간여 이동하자 삿포로 도심에 도착했다.

삿포로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시계탑은 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속 배경이 되지만,

실제로는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명언을 남긴 크라크 박사와는 관련이 없다.

그는 삿포로 농학교의 초대 교장이었고, 시계탑은 그가 떠난 뒤에 건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도심 중심에 위치한 오오도리 공원과 TV 타워도 인상 깊은 장소였다.

특히 TV 타워는 에펠탑을 닮았다는 점에서 '짝퉁 에펠탑'이라는 유쾌한 별명을 얻었지만,

삿포로 시민들에게는 상징적인 구조물로 사랑받고 있다.

다만 우리가 도착한 시점에는 기상 변화로 인해 강한 바람이 몰아쳤고,

오랫동안 머물지 못한 채 사진만 몇 장 찍고 호텔로 향해야 했다.

 

오르골 전시장 내부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저녁: 게 요리와 선술집 이야기

저녁 식사는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게 요리 뷔페였다.

제한된 60분 동안 분업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음식을 맛보는 것이 관건이었다.

풍성한 구성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제공되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맛 자체는 다소 평범하게 느껴졌다.

식사 후에는 추운 바람을 피해 실내 쇼핑몰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고,

선술집에 들어가 간단히 술 한잔을 곁들였다.

자리에 따라 인당 117엔의 자리세가 부과되는 시스템이었으며,

실내에는 흡연이 가능해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

흡연자와 함께였기에 선택한 공간이었지만,

비흡연자에겐 불편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

무한리필 게요리

 


여행의 마지막 밤: 호텔방에서의 작은 파티와 돌아보는 여정

여행의 마지막 밤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입해 호텔방에서 소박한 파티로 마무리했다.

함께하지 못한 친구를 떠올리며, 자리를 대신한 후배의 익숙한 모습에 위안을 느꼈다.

이번 여행은 풍경 못지않게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과거의 기억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안내를 맡았던 가이드는 쇼핑을 유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지만,

과장된 설명과 때때로 거짓된 농담은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였다.

특히 입국 금지 품목이나 비대 설치와 관련된 발언은

불필요하게 불안을 조성하거나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건강기능식품 등은 구매하지 않았다.

삿보로 시내 선술집 메뉴

귀국을 앞두고 면세점 방문과 여행의 끝맺음

여행 마지막 날 아침,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면세점에 잠시 들렀다.

가이드는 여전히 열정적으로 쇼핑을 유도했지만,

나는 필요한 물건 외에는 구매하지 않았다.

여행에서 쇼핑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수 있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풍경과 음식,

사람, 감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여정이었다.

함께 웃고 걸으며 나눈 이야기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이 여정을 마음 깊이 간직한다.

홋카이도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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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지방 자유여행 정보(J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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