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자유여행 가이드
일본 네 번째로 큰 섬, 큐슈
이번 여행의 출발지는 일본 남서부에 위치한 큐슈였다. ‘九州’라는
명칭과 달리현재는 7개의 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본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혼슈, 홋카이도, 시코쿠와 함께 일본을 이루는 네 주요 섬 중 하나로,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혼슈와 이어진 관문, 관문대교
큐슈는 혼슈와 관문대교 및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어
단순히 섬이라기보다 육지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특히 간몬 해협을 가로지르는 관문대교는 여행자가 반드시
지나게 되는 관문으로, 웅장한 교각과 바다 풍경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교통 연결성 덕분에 큐슈는 일본 내외
여행자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다양한 지형과 기후, 그리고 활화산 아소산
큐슈의 면적은 남한의 약 42%에 해당한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오이타,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 7개 현은 각각의 매력을 품고 있다.
가고시마와 구마모토는 비옥한 농축산물 산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화산 지형이 뚜렷해진다.
특히 아소산은 여전히 활동 중인 활화산으로,
큐슈의 상징적 자연경관을 제공한다.
외부 문물의 창구, 역사적 의미
큐슈는 일본이 외부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창구 역할을 했다.
한반도와 인접하고, 서쪽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연결되는
지리적 조건 덕분이다.
조총과 천주교가 처음 유입된 곳 역시 큐슈였으며,
그 흔적으로 천주교 성지가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했던 소서행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영지도 큐슈에 있었다.
그의 외손자인 고니시 만쇼는 신부로 서품된 후 순교에 이르렀고,
이는 큐슈의 역사적 무게감을 더해 준다.
교통편
항공편 (직항 기준)
출발지(한국)도착지(큐슈)소요 시간 주요 항공사
인천(ICN) | 후쿠오카(FUK) | 약 1시간 30분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 가장 인기 있는 노선, 운항편 다수 |
김해(PUS, 부산) | 후쿠오카(FUK) | 약 55분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 거리 짧아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 |
인천(ICN) | 나가사키(NGS) | 약 1시간 40분 | 대한항공, 진에어 등 | 직항편 있으나 후쿠오카에 비해 적음 |
인천(ICN) | 구마모토(KMJ) | 약 1시간 40분 |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 운항 편수 제한적 |
인천(ICN) | 오이타(OIT) | 약 1시간 40분 | 아시아나항공 | 운항 횟수 적음 |
인천(ICN) | 가고시마(KOJ) | 약 1시간 50분 | 대한항공, 진에어 | 남큐슈 여행 거점으로 좋음 |
인천(ICN) | 미야자키(KMI) | 약 2시간 | 대한항공 | 운항 횟수 제한적 |
페리편
출발지(한국)도착지(큐슈)소요 시간운항사
부산항 | 후쿠오카(하카타항) | 약 3시간 (고속선) ~ 5시간 30분 (카페리) | JR큐슈고속선 비틀(고속선), 카멜리아라인(카페리) | 가장 많이 이용되는 페리 노선 |
부산항 | 시모노세키(야마구치현, 큐슈 인접) | 약 12시간 | 관부페리 | 야간 운항, 큐슈 북부 진입 가능 |
부산항 | 오사카(혼슈) → 이후 열차로 큐슈 이동 | 약 18시간 | 팬스타드림호 | 큐슈 직접 도착은 아니나 혼슈 경유 가능 |
구마모토 공항에서 시작된 자유여행
아침 8시 30분, 구마모토 공항은 출발과 도착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함께 온 지인 일부는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들어갔지만,
여행자는 이곳에서 본격적인 자유여행을 시작했다.
예약해 둔 렌터카를 찾기 위해 안내소를 방문했으나,
정식 사무실이 아니라 도로변의 간판만 있는 픽업 지점이었다.
이후 셔틀을 타고 본사 사무실로 이동해 수속을 마치고
닛산 X-Trail 차량을 인수했다.
짐과 공간의 문제, 첫날의 난관
트렁크 5개를 가득 싣자 차량 내부는 여유 공간이 거의 없었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승객 자세도 불편해 장시간 운전에는 부담이 컸다.
이를 예상해 숙소에 짐을 보관하기로 계획해 두었고,
호스트와 사전에 협의해 마지막 날까지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 숙소 위치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 숙소 주소 체계의 특징
구글맵으로 검색했지만 다른 장소로 안내되며 시간을 허비했다.
필자는 세계 여러곳을 다녀 보았지만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보통 레지던스형 숙소인 경우 OTA 앱을 통해서 예약을 하면
바로 숙소를 찾아 갈 수 있는 정보를 준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예약후 숙소에 연락하여 호스트에게 위치를
알여 달라고 부탁해야한다.
필자처럼 3시간 이상 무거운 것을 메고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제공된 주소만 믿고 찾으려 했다.
일본의 일부 숙소는 예약 사이트에 등록된 위치와 실제 주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략한 위치만 공개하고, 예약이 확정된 후에도 정확한 주소를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일본 특유의 신중한 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에서 숙소를 예약할 때는 반드시 정확한 주소와
지도를 요청해야 한다.
첫날부터 잘못 제공된 주소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첫날 숙소에 도착한 안도감
여러 차례 전화 끝에 제대로된 주소를 받고 찾아가 호스트 가족이
문을 열어 주었고, 겨우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낯선 도시에서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의 안도감은 여행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가 이어졌지만, 이는 여행이 주는
또다른 교훈이었다.
자유여행은 늘 변수가 많고, 그 속에서 겪는 경험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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