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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이탈리아 핵심 도시 가이드

오르비에토 관광 완벽 가이드(T2-10)

by 드림더드림 2025. 7. 21.

오르비에토 개요
오르비에토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주에 자리한 고대 도시로,

기원전 8세기경 에트루리아인(Etruscan)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

화산암 절벽 위에 지어진 이 도시는 천연 요새의 지형

덕분에 외세의 침략을 막기에 유리했으며,

에트루리아 문명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현재도 도심 아래에는 당시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하 동굴과 저장고,

방어시설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중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오르비에토는 교황청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종교·정치적 요충지로 자리했다.

특히 13세기 말에 시작된 오르비에토 대성당 건축은 도시의 상징으로,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이어지는 건축 양식의 진화를 보여준다.

성체 기적(Miracle of Bolsena)과 관련된 신앙적 사건으로도 유명하여,

대성당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종교적 성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문화적으로는 중세와 르네상스의 흔적이 도시 전역에 남아 있다.

좁은 골목길, 석조 건물, 광장과 전망대는 당시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수공예 도자기, 와인, 전통 음식 문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화이트 와인 ‘오르비에토 클래시코(Orvieto Classico)’는

지역 특산품으로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중세 시기의 성벽과 골목길, 고딕 양식 대성당,

지하 도시 유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밀집되어 있어 반나절에서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기 좋다.

언덕 위에 자리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접근 방식과 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필수적이다.

성벽 위에서 본 풍경

오르비에토로 가는 방법
오르비에토는 로마와 피렌체 사이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기차: 로마 테르미니나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트레니탈리아 열차를 이용하면 약 1시간 15분~1시간 30분 소요된다.

역은 언덕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상부 도시로 올라가기 위해

푸니콜라레(Funicolare)를 이용한다.

푸니콜라레: 오르비에토 기차역 앞에서 바로 탑승 가능하며 약 2분 만에

고지대 도심에 도착한다. 상부 정류장에서 주요 광장까지는 도보 5~10분 거리다.

버스 연결: 푸니콜라레 상부 역에서는 구시가지 내 주요 명소까지

소형 버스가 운행되어 도보 이동이 어려운 경우 활용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본 경치


렌터카 이용과 주차 팁

렌터카로 접근할 경우, 반드시 시내 차량 제한

구역(ZTL)을 피해야 한다.

사전에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외곽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필자는 렌터카로 여행을 하므로 구글지도에 가까운 주차장을

목표 지점으로 하고 출발하였으나,

언덕 지형이고, 도로폭이 좁아 운전할때 불편 할까 걱정 하였으나

의외로 불편할 정도로 구불거리거나 좁지 않았다.

주차 요금: 하루 2~3유로 수준으로 합리적이며,

신용카드와 현금 모두 결제 가능하다.

셔틀버스: 일부 주차장에서는 구시가지까지 셔틀버스가 연계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언덕길을 도보로 이동해야 하므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 주차장을 나설 때 반드시 ZTL 경계를 확인하고,

안내 표지판을 준수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다.

주요관광지

오르비에토 대성당

 

대성당 내부

 

대성당 내부


오르비에토 대성당(Duomo di Orvieto)

13세기 말 착공된 이 성당은 300년의 공사 끝에 고딕 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외관: 황금빛 모자이크, 장식 조각, 장미창이 어우러진

정면 파사드가 압도적이다. 검정색과 흰색 대리석

줄무늬 외벽은 멀리서도 눈에 띈다.

내부: 성모 마리아 대관식 모자이크, 프레스코화,

채색 유리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입장료: 약 5~6유로. 종교 행사나 특정 기간에는

무료 개방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유료 운영이 일반적이다.

운영 시간: 일반적으로 09:30~18:00 (여름철은 19:00까지 연장,

일요일 및 종교 행사일에는 일부 구역 제한)

 관람 포인트

정면 파사드: 황금빛 모자이크와 성서 장면을 조각한 부조,

장미창은 사진 촬영 필수 지점.

산 브리치오 예배당(Cappella di San Brizio): 프라 안젤리코와

루카 시뇨렐리의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화.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유명.

성체 예배당(Cappella del Corporale): 기적의 성체를

봉안한 성유물이 전시된 공간. 오르비에토 대성당 건립

계기가 된 역사적 장소.

내부 장식: 줄무늬 대리석 기둥, 천장 프레스코,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성당 내부


산 파트리치오 우물(Pozzo di San Patrizio)

16세기 교황 클레멘스 7세가 전쟁 대비 식수 확보를 위해

건설한 우물이다.

구조: 이중 나선형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과 올라오는

길이 겹치지 않아 수송용 나귀도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깊이: 약 62m로, 중세 토목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의의: 단순한 수도시설을 넘어 당시 방어 전략과

공학적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운영 시간: 보통 09:00~19:00 (동계에는 17:00 전후 폐장),

마지막 입장 마감은 폐장 30분 전.

관람 포인트

이중 나선형 계단: 한쪽은 내려가는 길, 다른 한쪽은 올라오는 길.

248개의 계단이 나선형으로 교차하지 않고 이어져 있어

건축미를 체험할 수 있다.

우물 깊이: 62m 아래까지 내려가며, 중간중간에 창이 있어

내려가면서 빛과 수직 공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건축 목적: 전쟁·포위 상황에서도 나귀가 물을 나르도록

설계된 기능성. 단순 관광지 이상의 역사적 의미가 있다.

사진 스팟: 계단이 원형으로 나선형을 이루며 내려가는

장면은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압도적인 사진 포인트.

 

성벽 위 경치

오르비에토 지하 도시(Orvieto Underground)
에트루리아 시대부터 중세에 이르는 기간 동안 파내려간 동굴, 저장고, 방어시설이 얽혀 있는 지하 네트워크다.

  • 관람 방식: 가이드 투어를 통해 입장 가능하며, 약 1시간 소요된다.
  • 특징: 올리브유 저장고, 와인 저장고, 피난 통로 등이 남아 있어 당시 생활상을 생생히 전달한다.
  • 여행 팁: 여름철에는 시원한 지하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 운영 시간: 가이드 투어제로 운영. 보통 오전 11:00~16:00 사이 정해진 시간대(1시간 간격) 출발. 사전 예약 권장.
  • 관람 포인트
    • 에트루리아 시대 유적: 초기 동굴 주거지와 저장고.
    • 중세 와인 저장고: 오르비에토 와인이 보관되던 석조 저장실.
    • 올리브유 압착기와 비둘기 사육장: 일상생활과 방어를 겸한 지하 시설.
    • 비상 탈출로: 도시가 포위됐을 때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비밀 통로.투어 특징: 일반 입장은 불가하며, 반드시 현지 가이드 설명을 동반해야 이해가 깊어진다. 조명이 약해 사진 촬영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리퍼블리카 광장


리퍼블리카 광장과 전망대

도시 중심부의 광장은 여행자들의 휴식처이자 교통의 중심지다.

인근 전망대에서는 움브리아 평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일몰 시각에는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는다.

광장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와

휴식에 적합하다.

운영 시간: 광장은 24시간 자유롭게 개방, 전망대 역시

제한 없음. 다만 일몰 이후에는 안전상 주의 필요.

관람 포인트리퍼블리카 광장: 오르비에토 시청(Palazzo Comunale)과

카페,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현지 분위기를 체험하기 좋다.

전망대(Belvedere di Orvieto): 움브리아 평원이 탁 트여

내려다보이는 곳. 일출·일몰 시간대에 특히 아름답다.

포토 스팟: 붉은 지붕과 성벽, 멀리 이어지는 평원까지

한 장면에 담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인기 장소로 꼽힘.

야간 풍경: 가로등이 켜진 성벽과 골목길, 그리고

평원 너머로 이어지는 불빛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목길 카페


골목길 산책과 기념품 가게

대성당과 광장을 잇는 골목길에는 도자기 공방,

수공예품 가게, 소규모 기념품점이 즐비하다.

대표 상품: 전통 도자기, 수제 보석, 올리브유, 와인.

분위기: 중세풍 건축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산책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된다.

: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일부 상점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므로,

현지인들이 찾는 작은 상점을 이용하면 합리적이다.

골목길 선물가게 전시물


여행자를 위한 실용 조언

오르비에토는 언덕 지형이라 도보 이동 시 체력 소모가 크다.

장기 여행자라면 푸니콜라레, 셔틀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성당, 우물, 지하 도시, 전망대까지 핵심 명소가

도보 10~15분 내외에 연결되어 있어 동선이 효율적이다.

여름철에는 햇볕이 강하므로 모자, 선글라스,

물을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고지대 특성상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방

한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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