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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시칠리아 & 몰타

카타니아 중요 관광 가이드(S2-10)

by 드림더드림 2025. 8. 2.

시칠리아 제2의 도시 카타니아 개요

카타니아는 단순히 고대 유적이 많은 도시가 아니다. 

화산과 바다라는 자연의 힘그리스와 로마,

아랍과 노르만이 남긴 역사, 그리고 바로크 건축과

종교 축제가 빚어낸 문화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도시다.

그래서 여행자는 카타니아에서 단순히 ‘관광지’

이상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카타니아(Catania)는 시칠리아 동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팔레르모에 이어 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에트나 화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

전경 곳곳에서 화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검은 용암석이 건축

자재로 사용되면서,

카타니아의 건축물은 다른 도시와 차별되는

어두운 색조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재는 경제·교통의 중심지이자 시칠리아

문화유산 탐방의 주요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와 화산이라는 두 자연 요소가 동시에 도시를

형성해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은 카타니아 건축의 주 재료가 되었고,

이 때문에 도시 곳곳의 건물은 검은빛을 띤다.

“검은 도시”라는 별칭은 이러한 자연 환경에서 비롯되었다.

평지는 넓지만, 에트나 화산의 영향으로 지형이 불규칙하고,

곳곳에 언덕과 경사가 섞여 있어 걷는 재미가 있는 도시다.

도시 역사

고대 그리스 시대: 카타니아는 기원전 8세기, 그

리스인들에 의해 건설되었다.

당시 이름은 카타네(Katane) 로, 무역과 어업을 기반으로 번성했다.

로마 시대: 기원전 3세기 로마의 지배하에 들어간 뒤 원형극장, 로마 극장,

수로 등 인프라가 건설되며 중요한 도시로 성장했다.

중세와 아랍·노르만 시대: 동로마 제국, 아랍, 노르만 세력이 차례로

지배하며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었다.

특히 아랍 시대에는 농업 기술과 시장 문화가 도시에 스며들었고,

노르만 시대에는 대성당과 성곽이 세워졌다.

바로크 시대: 1693년 시칠리아 대지진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그

러나 이는 카타니아를 오늘날의 바로크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발 디 노토의 후기 바로크 도시군” 의 일원으로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던물의 조형물

문화적 특징

용암석 건축: 카타니아의 건축물은 대부분 에트나 화산에서

흘러나온 현무암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건물 외관이 검은빛을 띠며,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로크 예술: 대지진 후 재건 과정에서 바로크 양식이 도입되었다.

산 니콜로 라레나 수도원, 콜레지아타 성당,

두오모 광장 주변 건축물들이 대표적이다.

곡선적인 파사드와 화려한 장식은 카타니아의 얼굴이다.

축제 문화: 카타니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행사는

성녀 아가타 축제(Festa di Sant’Agata) 다.

매년 2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시칠리아 최대의 종교 행사 중 하나다.

도시는 성녀의 유해를 모신 성당을 중심으로

행렬, 미사, 불꽃놀이로 가득 찬다.

 

카타니아 주요 관광 포인트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다음편에서 기술
산타 아가타 대성당(Cattedrale di Sant’Agata):다음편에서 기술

 

카타니아의 주요 볼거리

구분 내용
우르시노 성 (Castello Ursino) 13세기에 건축된 성채로 현재는 시립박물관으로 사용. 중세 건축물과 고대 유물이 전시됨.
입장 방법: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후 입장
관람 시간: 매일 09:00~19:00 (마지막 입장 18:00)
입장료: 성인 €6, 할인 €3, 학생 단체 €2
교구 박물관 (Museo Diocesano) 카타니아 대성당과 관련된 종교 유물과 예술품을 전시.
입장 방법: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
관람 시간: 월·수·토 09:00~14:00, 화·목 09:00~14:00 & 15:00~18:00, 일요일 휴관
입장료: 일반 €7, 할인 €4
영화 박물관 (Museo del Cinema) 영화와 영상의 역사를 전시하는 소규모 박물관.
입장 방법: 현장 매표
관람 시간: 화~일 09:00~17:00 (마지막 입장 16:30)
입장료: 일반 €4, 할인 €1
시칠리아 상륙작전 역사관 (Museo Storico dello Sbarco in Sicilia 1943) 제2차 세계대전 시 시칠리아 상륙작전을 주제로 한 역사 박물관. 전쟁 재현 전시가 특징.
입장 방법: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관람 시간: 주로 09:00~15:00 (시간 변동 가능)
입장료: 일반 €4, 할인 €2
산 베네데토 수도원 (Monastero di San Benedetto) 바로크 양식 수도원과 교회 건축이 인상적이며 내부 회랑과 정원 관람 가능.
입장 방법: 현장 매표
관람 시간: 여름(4~10월) 10:00-18:30 / 겨울(11~3월) 09:30-18:00 (점심시간 휴무 있음)
입장료: 일반 €6, 청소년 €4, 어린이 €3
벨리니 박물관 (Museo Belliniano) 오페라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의 생애와 작품 관련 유물, 악보 등을 전시.
입장 방법: 현장 매표
관람 시간: 월~토 09:00~19:00, 일요일 09:00~13:00
입장료: 일반 €5, 할인 €2
 

에트네아 거리(Via Etnea):카타니아의 대표적인 대로이자

쇼핑과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거리다.

카페, 레스토랑, 패션 매장이 즐비하고, 거리 끝에는 에트나 화산이 보인다.

거리 주변에는 콜레지아타 성당(Basilica della Collegiata),

대학 광장(Piazza Università)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로마원형극장 입구

스테시코로 광장(Piazza Stesicoro)와 로마 원형경기장(Amphitheatre):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광장으로,

이곳에서는 거대한 로마 원형경기장의 일부 흔적을 볼 수 있다.

기원후 2세기에 건설된 이 경기장은 당시 1만 5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었으며,

지금은 일부 구조물만 남아 있다.

로마원형극장 온전한 모습 안내도

그리스–로마 극장 단지(Teatro Romano e Odeon):도심

주거지와 맞물려 있는 고대 유적으로,

약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극장과 1,500명 규모의

오데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스식 지형 활용과 로마식 장식이 어우러져 있어

건축적 가치가 높다.

내부를 관람하면 좌석 구조와 무대, 수조 흔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산 비아지오 성당

산 니콜로 라레나 수도원(Monastero dei Benedettini di San Nicolò l’Arena):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이다.

16세기에 건축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카타니아 대학교 일부로 쓰인다.

내부를 투어하면 회랑, 도서관,

화산 용암이 건물을 덮친 흔적을 직접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노토의 후기

바로크 양식의 대표 사례 중 하나다.

어시장(Pescheria Market)
벨리니 극장(Teatro Massimo Bellini):카타니아 출신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를 기리기 위해

19세기에 건립된 오페라 하우스다. 화려한 네오바로크

양식 건축과 섬세한 내부 장식이 돋보인다.

일정에 따라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에트나 화산 투어:도시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에트나가 있다.

케이블카와 지프 차량을 이용해 화구 인근까지 오를 수 있으며,

화산 지형과 용암 대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카타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숙소 체크인과 주차 팁

숙소 체크인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주차 문제는

다소 혼란스러웠다.

지정 구역 표시가 애매한 탓에 빈 공간에 차량을 주차한 뒤

숙소 호스트에게 사진을 전송해 확인을 요청했다.

돌아온 답변은 “보통은 괜찮다”는 모호한 말뿐이었다.

실제로 카타니아 시내는 공용 주차장이 많지만 표지판이

불분명하거나 관리가 느슨한 경우가 있어

여행자는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AppyParking, EasyPark 같은 주차 앱을 이용하면

유료·무료 구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벌금 고지서를 받는 일이 잦으므로, 주차권 발급 여부와 구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숙소에서 중심가까지는 약 2km, 도보 20~25분 거리였다.

카타니아는 평지 위주의 도시 구조라 걷기 편리하지만,

곳곳에서 위생 문제를 체감할 수 있었다.

평지에서 본 로마원형극장
로마원형극장 입구

스테시코로 광장과 로마 원형극장

첫 도착지는 산 가에타노 성당(Chiesa di San Gaetano alle Grotte)

인근 광장이었다.

성당 자체는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주변 환경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바닥이 젖어 있었고 청결 관리가 미흡해 머무르기

힘들었다.

카타니아는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청소·관리 수준이

타 도시보다 낮은 편이므로,

여행자는 도심의 화려한 모습과 동시에 생활 여건의 현실적인

부분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산 가에타노 성당에서 조금만 걸으면 스테시코로(Stesicoro)

광장이 나온다.

광장 한쪽에는 로마 원형극장(Roman Amphitheater)의

유적이 남아 있다.

원형극장은 기원후 2세기경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약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컸다고 한다.

현재는 일부 구조만 남아 있어 외부에서도 부분적으로

관람 가능하지만,

전체를 보려면 내부 입장이 필요하다.

입장료: 약 4~7유로 (시기에 따라 변동)

볼거리: 석조 객석 일부, 계단 구조, 지하 통로 흔적
이 극장은 에트나 화산 분출과 중세 도시 확장 과정에서

건물에 묻히기도 했으나,

발굴을 통해 일부가 드러나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광장 서쪽 로마원형극장

그리스-로마 극장 (Teatro Greco-Romano)

이 극장은 카타니아의 역사적 중심지인 산 프란체스코

광장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 배경: 흥미롭게도 이 극장은 단일 시대의 유적이 아니다.

그리스 기원: 고고학적 조사에 따르면, 원래는 기원전 5세기

또는 4세기에 지어진 그리스 시대 건축물 위에 덧대어졌습니다.

로마 시대 확장: 서기 1세기경에 로마인들이 이 그리스

구조물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로마 극장으로 개조했다.

현재 남아 있는 대부분의 구조는 이 로마 시대의 것이다.

수용 인원: 약 7,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카타니아 로마 원형극장보다는 작고, 타오르미나/

시라쿠사 극장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이다.)

건축 특징: 화려한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된 무대

(scaenae frons)가 있었으며,

화산암(용암석)을 건축 재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이점: 극장의 오케스트라(무대 앞 반원형 공간)가

지반 아래로 내려앉아

현재 아메나노 강의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 현대

공연에는 사용이 어렵다.

쇠퇴와 재발견: 중세 시대에는 구조물의 대리석이 산타

아가타 대성당 건설에 사용되기도 했으며,

한때는 그 위에 주택들이 들어서 유적이 묻히기도 했다.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발굴 작업을 통해 빛을 보게 되었다.

산 비아지오 성당과 성녀 아가타의 전설

로마 원형극장 맞은편에는 산 비아지오 성당

(San Biagio in Sant’Agata alla Fornace)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카타니아 수호 성녀인 아가타 성녀가

고문을 당한 자리에 세워진 성당으로,

카타니아의 종교적 정체성을 상징한다.

아가타 성녀 축제는 매년 2월에 성대하게 열리며,

이 시기에는 전 세계에서 순례객이 모여든다.

운영 시간 

구분 기간 운영 시간 마지막 입장
하절기 (Estivo) 월요일 ~ 일요일 오전 9시 ~ 오후 7시 오후 6시 30분
동절기 (Invernale) 월요일 ~ 금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오후 4시 30분

입장료

구분 요금 (유로) 비고
일반 (Intero) 8.00 € 또는 6.00 € 출처에 따라 6유로와 8유로로 확인되나, 가장 최근 출처인 'Sicilia Archeologica'에서는 8유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7유로로 명시된 곳도 있음)
할인 (Ridotto) 4.00 € 또는 3.00 € EU 시민 중 18세 초과 25세 이하 (학생 또는 특정 조건 충족 시)
무료 (Gratuito) 0 € - 만 18세 미만 청소년

콜 레지아타 성당

에트네아 거리와 콜레지아타 성당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는 에트네아 거리(Via Etnea)는

카타니아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다.

명품 브랜드 매장, 카페,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다.

거리 중간에는 콜레지아타 성당(Basilica della Collegiata)이

시선을 끈다.

정면 파사드가 광장을 감싸듯 곡선으로 설계되어 있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바로크 건축 양식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며,

성녀 축제 때는 주요 기도 장소로 사용된다. 

Piazza Università 붉은색과 푸른색의 코끼리 조형물

대학 광장과 코끼리 조형물

에트네아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대학 광장(Piazza Università)이

나타난다.

회색 용암석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어

웅장한 분위기를 풍긴다.

광장 중앙에는 붉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코끼리

조형물이 눈에 띄는데,

이는 카타니아의 또 다른 상징이다.

‘코끼리의 도시’라 불리는 카타니아는 두오모 광장에도

코끼리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코끼리 조각상이 화산 폭발을 막아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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